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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발 제조업체 데커스브랜드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5% 급락했다. 회사가 핵심 성장동력인 신발 브랜드 ‘호카’와 ‘어그’의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관세 부담과 소비 위축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데커스는 회계연도 2분기(7~9월) 주당순이익(EPS) 1.8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주력 브랜드인 호카 러닝화의 판매가 둔화한 반면, 어그 부츠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2027 회계연도(2026년 3월 종료) 전망에서 관세 부담과 신중한 소비 심리를 이유로 매출 증가세 둔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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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스는 호카 매출이 내년에는 전년 대비 ‘10% 초반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의 24%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어그 역시 전년 13% 성장에서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 성장으로 낮춰잡았다.
당초 회사는 지난 5월, 호카의 ‘10% 중반대’, 어그의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했으나, 트럼한화타임월드 주식
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 전 전망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사는 비용 영향은 산출했지만 수요 감소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재무담당 임원 스티븐 패싱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세와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이제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패싱은 또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기존 예측보다 약간의 감소일 뿐”이라고 덧붙였알라딘게임잭팟
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회사는 두 브랜드의 매출 성장세 둔화와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수년간 고성장을 이어온 브랜드들이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호카와 어그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간 다른 부문 부진을 만회해왔다. 하지만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면, 회사 전체 실적에 직접알라딘온라인릴게임
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데이브 파워스 CEO는 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포트폴리오의 장기 성장 궤도에 확신을 갖고 있”며 “관세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가하더라도, 호카와 어그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커스는 내년 회계연도침과대단
(2026년 3월 종료) 매출을 약 53억5000만 달러로 예상, 이는 LSEG 집계 월가 예상치 54억50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주당순이익(EPS)은 6.30~6.39달러로, 시장 전망치 6.3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패싱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관세 비용이 약 1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 절반 정도를 가격 조정과 공장 파트너들과의 비용 분담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커스 주가는 올해 들어 55% 이상 급락했다. 주요 브랜드 성장세 둔화와 소비 위축, 관세 부담이 겹치며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