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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셜미디어 영역에 진출했다. 오픈AI는 최근 틱톡 스타일의 짧은 인공지능(AI) 생성 영상 피드 앱 ‘소라(Sora)’를 공개했는데 내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픈AI 전·현직 연구원들은 X를 통해 “AI 기반 피드는 위험하다”(존 할만 오픈AI 연구원), “기술적으로 대단하지만 기존 소셜미디어의 문제를 피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보아즈 바라크 하버드대 교수 겸 오픈AI 연구원) 등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직 연구원 로한 판데이는 아예 새로운 스타트업을 2010년급등주
홍보하며 “무한 AI 틱톡 대신 과학을 가속화하는 AI를 만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픈AI의 소셜미디어 진출에 내부에서 논란이 이는 것은 오픈AI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기술 기업이면서도 동시에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AI’라는 비영리적 사명을 가진 연구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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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대부분의 연구 노력은 범용인공지능(AGI)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본과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라며 “중간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고 즐겁게 하고, 일부 이익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라는 출시 하루 된 신생 앱이지만, 오픈AI의 소비자 사업 바다이야기 5만
확장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챗GPT가 ‘유용성’에 최적화됐다면 소라는 ‘재미’를 지향한다. 피드 구성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해 중독성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 “스크롤 중독, 고립, 알고리즘 최적화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지나치게 오래 시청하면 제이비스탁
알림을 보내고 주로 아는 사람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최근 메타가 내놓은 AI 영상 피드 ‘바이브스(Vibes)’보다 한층 신중한 접근이라는 평가도 있다. 마일스 브런디지 전 오픈AI 정책 책임자는 “챗봇 시대처럼 AI 영상 피드도 좋은 활용과 나쁜 활용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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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에 따르면 소라 이용자들은 이미 ‘좋아요’를 누를 때 마다 반짝이는 이모지가 등장하는 등 도파민 반응을 자극하는 요소를 발견했다. 이는 결국 기존 소셜미디어가 걸었던 ‘참여 유도’ 경로와 닮았다는 지적이다.
알트먼은 지난 6월 한 팟캐스트에서 “소셜미디어 시대의 큰 실수는 피드 알고리즘이 사회 전체와 개인 사용자에게 의도치 않은 부정적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라며 “사용자를 사이트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