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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를 앞두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아플지 몰라 불안하기 쉽다. 특히 주거지가 아닌 명절에 방문한 새로운 지역에서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부모의 불안과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119에 연락하고 가까운 소아응급실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들이 응급실을 찾는 주요 원인은 발열, 구토·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 기침·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 순이다. 낙상·교통사고·화상 등 외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발열은 직장체온 38℃ 이상일 때로 직장온도가 가장 정확하지만 최근에는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한다. 발열은릴게임천국
통상적으로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따라 발생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폐렴, 모세기관지염, 위장염, 수족구병 등이 있다. 특히 열이 날 때 경련을 함께하는 동반되는 '열성 경련'이 15~30분 이상 지속되거나 3개월 미만이 영아에서 발열이 있을 때, 발열과 함께 아이가 축 늘어질 땐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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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얼굴·입술 청색증, 심한 복통·두통, 지속되는 흉통·두근거림, 반복 경련, 의식 저하 역시 응급 신호다. 특히 아이는 탈수가 빨리 진행되므로 잘 먹지 못하고 소변량이 줄면 물이나 수액을 소량씩 자주 보충해야 한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할 땐 주스나 이온음료를 주는 게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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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안전사고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성묘에 갔다가 벌레에 물렸다면 침이나 독을 제거하고, 호흡곤란 또는 얼굴이 창백할 땐 바로 119에 신고한다. 아이가 낙상이나 사고로 다쳐 골절이나 목 또는 허리 부상 등이 의심되면 움직이게 하지 말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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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걸리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때 1세 미만의 영아는 아이 얼굴이 아래로 가도록 엎드리게 하고 손바닥으로 어깨뼈 사이를 5회 두드린 후 바로 눕혀 양쪽 젖꼭지 선보다 약간 아래 부위를 두 손가락으로 빠르고 강하게 5회 눌러준다. 이 두 동작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1세 이상의 아이라면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갈비뼈 사이에 대고체리마스터 공략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응급실 방문 후 집에 돌아온 뒤에도 아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에게 받은 처방약이나 치료 지침을 정확하게 따르고,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소아의 증상이나 상태 변화를 기록해 두면 추후 진료에 도움이 된다.
배우리 서울성모병원 소아응급실(응급의학과) 교수는 "연휴 전 방문할 지역의 응급실, 당직의료기관 연락처와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빠르게 대처하는데 유용할 것"이라며 "아이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을 믿고, 약 복용 및 위험 징후 등을 잘 숙지하는 것이 위급한 상황으로 악화하는 상태를 막고, 아이가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