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께 수원시청역 사거리에서 반칙운전을 한 차량을 적발한 경찰의 모습. 2025.10.2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불법 유턴하셨습니다”, “저 잘못한 것 없는데요”
2일 오전 10시께 수원시청역 사거리. 이곳에서 5대 반칙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과 한 외제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 간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유턴 신호에 맞춰 정상적으로 운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위반한 도로교통법 18조 원칙을 설명해 줬다. 현행법상 앞 순서 차량보다 우선해서 유턴하거나 점선 구간이 아닌 실선에서 유턴하는 등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반칙운전에 해당한다.릴게임추천사이트

결국 경찰의 설명에 수긍한 A씨에게는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됐다.
그는 “분명 법에 따라 유턴을 돌았다고 생각해서 조금 억울했지만, 앞 차가 유턴한 후에야 유턴을 순서대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이날 처음 알았다. 몰라서 걸렸다”고 전했다.
A씨 차량이 떠난 지 약 3분 후 유턴 신호가 들어오자마자 중앙선인모바일 바다이야기
실선에서 유턴을 돈 빨간색 차량이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중앙선 침범’의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12대 중과실로 포함돼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이 운전자 40대 여성 B씨에게 부과됐다. 누적 벌점 40점이 넘으면 최소 40일 동안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B씨는 “유턴할 때 중앙선을 침범하면 안 되고 순서대로 해야 한다는 규정도 다백경
알고 있었다. 다만, 급한 일정이 있어 급히 차량을 돌리다 보니 위반하게 돼 속상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징검다리 연휴로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대대적 반칙운전 일제 단속에 나섰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높은 만큼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데, 실제 단속 현장 곳곳에서 위반 차량이 다수 발견되면서 주의가 요구외환투자
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께 수원시청역 사거리에서 반칙운전을 해 연달아 적발된 차량들이 경찰에게 범칙금을 부여받고 있다. 2025.10.2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이날 경찰이 오전 9주식투자교육
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수원시청 인근 일대를 단속하는 동안 신호 하나가 바뀌는 2분마다 최소 2~3대 이상의 차량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일반 운전자뿐 아니라 택시 기사와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 등 운수업자의 차량도 연달아 반칙운전으로 걸렸다.
실제 2시간 동안 끼어들기 181건, 새치기 유턴 64건 등 총 294건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1분에 2건씩 적발된 셈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된 단속에는 수원의 4개 경찰서 소속 교통·지역경찰 98명이 투입됐다.
같은 시간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안성IC 사이에서 암행순찰 차량과 드론을 통해 차로 위반 단속을 진행했다. 2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 위반 46건, 지정차로 위반 9건 등이 적발됐다.
경찰은 추석 명절 기간에도 귀성·귀경길 안전을 위해 관련 계도와 단속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추석연휴 간 일평균 교통사고 신고 건수는 2021년 1천건, 2022년 1천83건, 2023년 1천175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주열 수원팔달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불법유턴 등의 반칙운전은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에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명절 연휴에 보통 전통시장 등에 사람이 몰리는 만큼, 시장 등의 장소를 중심으로 교통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