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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시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만남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2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당 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님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까 총재 사무실로 와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과 관계없이 꼭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집단과 어떤 거래 관계를 통해서 특정한 목적을 이룬다는, 서로 간의 이해 합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 저축은행추가대출 당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통일교가 문제 있는지 몰랐으니 갈만도 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전 대표는 "저는 그런 방식의 접촉은 정치인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도를 떠나 정치는 그런 영역에서는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그래서 지금 여러 얘기가 쌍용자동차 대리점 나오는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도 (총선에서) 공천하지 않았고 통일교도 안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재는 권 의원과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별내신도시상가분양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습니다.
또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종교단체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 주유비 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그냥 압수수색 받으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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