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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대격변 속에 무역의 최전선인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해운 산업 종사자 모두가 고민하는 이 질문에 글로벌 전문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와 상당히 치열한 운임 경쟁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만공사(BPA) 주최로 개막한 제13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첫 세션에 초대된 라스 얀센 베스푸차마리타임 대표와 탄후아주 라이너리티카 대표의 말이다. 두 대표는 각각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과 선사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해 10만원 빌리기 운분석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얀센 대표는 미국의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교역량에는 큰 변화가 없고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전쟁은 미국의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북미를 제외한 교역량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청약통장 금리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해운 시장에 미칠 3가지 변수로 얀센 대표는 관세를 비롯한 규제, 탈탄소, 지정학적 제약을 꼽았다. 이 가운데 얀센 대표는 지정학적 제약의 위험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해운산업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기항을 허용하는 전통 덕분에 성장해왔는데,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파키스탄, 터키와 이스라엘 등 상대국 취업자격증 선박의 기항을 불허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얀센 대표는 이런 변화로 글로벌 대형 선사의 장기 전망이 어려워지는 대신, 아시아 권역 내 교역을 담당하는 근해 중소 선사와 물류 주선(포워딩) 업체들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구체적 지침이 오는 10월 청주차량담보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결정되는데, 탈탄소에는 많은 재원과 시간이 필요해 선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탄후아주 대표는 항만, 해운 조선 분야에 대한 시장 흐름을 다양한 도표로 보여주며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0월 중순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 제조 선박에 대한 추가 대한주택보증 채용 입항 수수료 부과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탄 대표는 “세계 조선·해운 시장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다. 2025년 현재 세계 해운선사들의 신조선 발주량에서 중국 조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5% 이상이었는데, 탄 대표는 이 원인으로 미국을 기항하는 선박 비율이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탄 대표가 지적한 해운시장의 큰 흐름은 선복량 공급 과잉이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조선 발주량이 역대 최대 규모”라며 “2028년 신조선이 선사들에 인도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운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4% 안팎으로 둔화되는 반면 선복량이 급증하면 선사들 사이의 운임 경쟁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탄 대표는 또 과거 글로벌 1위 선사였던 머스크(Maersk)가 물류 분야 투자에 집중하면서 MSC에 1위 선사 자리를 빼앗긴 데 이어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팬데믹 시기 수익성을 높인 해운 선사들에게 가장 좋은 투자처는 물류가 아닌 항만”이라고 조언했다. 탄 대표는 MSC가 글로벌터미널운영사(GTO) 허치슨을 인수한 이후 항만 분야에서도 해운 선사에 기반을 둔 GTO가 물동량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므로 항만 전문 운영사에 비해 더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23~24일 BPEX에서 열린 제13회 BIPC는 ‘지속가능한 항해, 혁신적 도약’을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 150여 명과 사전 참가 신청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 블록체인 기반 항만커뮤니케이션시스템 ‘체인포털’이 세계은행(WB)과 국제항만협회(IAPH)에서도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며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항만 간 협력을 주도해 온 BIPC를 발판으로 각국 항만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