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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어머니를 대신해 이산가족 찾기에 나선 낸시 고넨 씨(본지 7월 8일자 23면 등)가 19일 난생 처음으로 어머니의 고향을 방문했다. 이번 한국행에는 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는 큰딸 샹탈 씨와 이스라엘에 살고있는 노아 씨가 함께했다. 낸시 씨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바르샤바를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20일 홍천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인 이월선 씨의 고향에 대한 첫인상을 묻자 파산면책이란 낸시 씨는 “한국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근하며,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줬다”면서 “특히 어머니의 옛 주소에 현재 살고 있는 노부부는 너무나도 과거의 일이라서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우리 어머니에 대해 기억하는지를 물어봐 주겠다고 약속해줬다”고 했다. 낸시 씨는 자녀들과 함께 어머니가 살았던 주소지를 찾아가 보거나 홍천군청, 경찰서 등을 대연동 재개발 방문해 혹시 어머니의 친척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지 알아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월선 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나타나거나 친척에 대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다만 본지 기자가 낸시 씨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롭게 발견된 정보도 있었다. 그의 어머니인 이월선씨의 조부는 이상열, 조모는 김옥희로 확인됐다. 또한 이월선씨의 부모님은 1923년 9월 20 lh전세자금대출 집주인 일에 혼인했고, 그의 부친인 이태원 씨에게는 형이 1명 있었다. 이월선씨는 자주 주소지를 옮겼다. 1933년 8월 14일 강원 춘성군(현 춘천시)에서 태어난 뒤, 경기도 가평, 원주, 홍천, 의정부, 서울 등으로 이사를 다녔다.






별내지구kcc ▲ 낸시 고넨 씨(사진 가운데)와 첫째 딸인 샹탈(오른쪽), 둘째 딸인 노아(왼쪽) 씨. 정민엽 기자





그의 남편이자 미군으로 복무했던 얼 루이스 소런슨 씨와는 원주(1950년 12월 ~1951년 12월)에서 지내던 소득자료 시기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낸시 씨는 “당시 아버지는 원주에 있던 미군 기지에 근무했고,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했다. 아마도 이때 두 분이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월선 씨와 소런슨 씨는 용산(현재 용산구 원효로 133-3)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이때 이월선 씨는 ‘풍국제분소(Poong Kook Flour Mill Company)’에서 근무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낸시 씨는 과거 한국이 집성촌 문화였다는 점 등을 고려, 춘천과 홍천에 살았던 이씨들 가운데 어머니의 친척이나 형제가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다만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6·25전쟁을 겪으며 많은 기록이 소실된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낸시 씨는 어머니의 뿌리를 찾기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는 “한국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친척들과 만나게 된다면 정말로 축복받는 기분이 들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낸시 씨와 그의 자녀들은 남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안동, 부산, 전주 등을 찾아 어머니의 모국을 직접 느끼고 경험한 뒤 다음 달 4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민엽 기자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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