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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전문병원 육성입니다. 정부와 여당도 총력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전문병원협회 14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과 전문병원의 역할' 주제 발표 중 이같이 말했다.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 간호사취업지원 과목이나 중증·응급 질환 등 난도 높은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다.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등 질환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목별로 전국에 총 114개소가 지정됐다.
오래전부터 전문병원은 진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필수·응급·지역의료를 책임져왔다. 특히, 지난해 의정 갈등 이후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앞장서며 환자·국민은 부산개인파산면책 물론 정책적으로도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골든타임 확보'와 '24시간 진료'를 담보하기 위해 시행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5개 분야, 총 30개 지정 의료기관 중 28개소가 전문병원이었다. 수지 접합(8개소 중 6개소)을 제외한 4개 분야(소아청소년과, 뇌혈관, 화상, 분만) 전체가 전문병원이다 창원한국주택공사 .



전문병원 개요/그래픽=김지영


조 위원은 "전문병원은 의료대란을 겪는 과정에 상급종합병원이 받지 못한 환자를 수용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며 "지역에서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강소 전문병원 기업주5일제 '을 집중 육성하는 것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 말했다.
전문병원의 발전을 위한 해결 과제로 △평가와 인증 등 진입장벽 조정 △수도권·지방 격차 해소 △진료과목 확대 등이 꼽힌다.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데 있어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중요한 숙제다.
조 위원은 "지난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구조전환 지원사업)과 하이창업스쿨 전문병원을 포함한 2차 병원(포괄 2차 종합병원 및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중 전자의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관련 사업에) 더 많은 재원을 투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전공의도 상당수 복귀하는 등 상급종합병원이 정상 운영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재정 균형을 전제로 봤을 때 상급종합병원 지원은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늘려야 할 전문·종합병원으로 재원을 재편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는 신뢰 회복을 통한 의료체계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의료 개혁 추진"이라며 "정부가 지역·필수 의료 강화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위해 전문병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지원 의지도 가진 만큼 협회 등도 함께 현명한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