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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이들은 모두 사기 범죄 피의자로 수갑을 찬 채 공항을 나와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추가적인 대규모 송환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송환자 64명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전 8시37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수속 등 입국 절차를 밟고 오전 9시55분쯤 입국장으로 나왔다. 송환자 전원이 전세기 탑승 직후 사기 등 범죄 인천파산면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합동대응팀 단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을 강조했고, 박 본부장은 송환자 조사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차관, 박 본부장과 일문일답.
보수청구권 -이번 공동대응팀의 첫 출장에서 성과가 무엇인가. 그리고 대부분 팀이 캄보디아에서 복귀한 것인가.▶김 차관: 합동대응팀의 일부 인원은 추가적인 현장 방문을 하고 교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출장의 성과는 신속하게 캄보디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에게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특히 캄보디아 내무장관이 전국 단속을 에머슨퍼시픽 실시하고 우리 국민을 발견하는 즉시 송환하기로 했다. (협력의) 결과로 양국이 참여하는 TF를 제도화하여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TF 협의는 다음 주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구금되는 혐의자가 늘어나면 이번처럼 (대규모) 호송이 계속 이뤄질 수 있는가.▶박 본부장: 이런 규모의 대규모 송환이 쉬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캄 원리금상환이란 보디아 정부에서 수사단속 의지가 있어서 단속되면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범죄자들이 체포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체포되면 바로 신속하게 (한국 경찰에) 통보해주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통보받으면 그에 맞는 방식으로 우리의 법적 절차에 따라 송환해서 우리나라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대해상보험설계사 국내에서 조사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정부합동대응팀인 김진아(오른쪽)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캄보디아 당국 범죄 단속에서 한국인 범죄혐의자가 발견되면 추가 송환 계획 있는가. 또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의 통보를 기다려야 하나.▶박 본부장: 캄보디아에서의 검거는 (캄보디아) 당국 경찰이 해야 하는 일이다. 캄보디아 당국이 (캄보디아 당국에서 확보한) 초기 증거물 수사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했다. 입국장에서 봤듯 (피의자들과 함께) 옮겨지던 박스들은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받은 휴대폰을 포함한 초기 증거물이다. 증거물 교류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져서 초기 수사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각 지역 경찰에서는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가.▶박 본부장: 로맨스스캠, 노쇼 사기 등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여러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한국 당국에서 아직 조사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범죄 성격 및 개별 범죄 사실은 한국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전체 조사가 마무리되면 입건과 관련된 범죄 사실 및 신병 처리 방법을 따로 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캄보디아 내에서 마약 약물 투약 의혹이 많이 제기된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들에 대해 모두 기본적으로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도 현지 범죄 단지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캄보디아 경찰이 통보해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상태에 대해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박 본부장: 공식적으로 다음 주부터 TF 활동이 예정돼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캄보디아 당국에) 우리 입장을 이야기하고 활동하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송환 인원이 64명이다. 처음에 송환을 거부한 분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대응했는가.▶박 본부장: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에서 체포됐고, 5명은 캄보디아 경찰에 (스스로) 구조 요청을 했다. 본인의 귀국 의사 등도 여러 캄보디아 법률 시스템과 송환을 위한 법률 시스템을 두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모두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전원 송환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인천=이정우 기자 vanilla@mt.co.kr 인천=최문혁 기자 cmh621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