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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지역 경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신한대 제2캠퍼스는 지난 2020년 1379명이던 재학생 수가 지난해 975명으로 29.3%나 줄었다. 인근 포천시에 자리한 대진대도 같은 기간 재학생이 7438명에서 7304명으로 감소했다. 강원 고성군에 있는 경동대 재학생 수는 이 기간 1297명에서 943명으로 줄어들었다. 일선 대학 관계자들은 정원 미달 대학이 늘고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학과 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졸업 후 취업이 어려운 점도 학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 사대보험 용한다.
이처럼 지방대학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가 인근 상권도 활력을 잃고 있다. 특히 대학 주변의 식당, 카페, 원룸 같은 업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대진대 인근에서 원룸 사업을 하고 있는 A 씨는 “세를 놓는 원룸이 18개인데 이 중 대학생은 단 1명밖에 없고 비어 있는 원룸도 여럿 있다”고 토로했다. 동두천 신한대 인근에 박근혜 부산 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 씨도 “대학 앞이라 영업이 잘될 것 같아 한 달 전에 인수했는데, 대학생 손님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의 평가 잣대를 달리해서 더 많은 재정을 지방대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방대가 교원 및 학생 수와 재정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보다 열악할 수 대부중개업 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채용 시 지방대 학생에 대한 할당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상집 한성대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교수는 “기업에서 지방대 학생에 대한 할당 비율을 높게 적용해 채용하면 정부에서는 세액 공제를 해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 사채시장 지는 있겠지만, 다양성이 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보면 선순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